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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519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5. 19. 08:08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519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2H0DfzGoO1M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부활 제5주간 목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예수님은 당신을 포도나무로 우리를 가지라고 비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관계는 곧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나무는 결코 가지를 버리지도 심판하지도 않는다는 것은 이 관계에서 설명됩니다. 그리고 당신 안에 머물라고 이야기하십니다. 그것을 기억하며 열매를 맺으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오늘은 그 비유에서 벗어나서 직접적인 표현을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예수님은 무섭고 두려운 심판의 하느님을 사랑의 아버지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이 바로 그 아버지로부터 왔음을 증언하십니다. 포도나무와 가지 이전에 농부이신 아버지와 나무인 아들, 곧 일방적인 사랑 속에 자라는 나무로 당신을 말하시며 우리 역시 예수님으로부터 그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예수님의 말씀은 명령보다 더 깊은 무게를 가집니다. 왜냐하면 이 명령은 상관이나 주인의 명령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의 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걸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하신 분의 호소와 같은 이 사랑의 고백은 우리를 짖누르는 무게가 아니라 당신 사랑으로 안아주시는 고백과 같습니다.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랑은 주고받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주는 것이 먼저인가, 받는 것이 먼저인가를 두고 사람들의 생각은 엇갈리지만, 주님의 사랑은 늘 일방적으로 먼저 모든 것을 받고 시작합니다. 주님의 계명은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면 사랑 받게 된다가 아니라 이미 사랑 받고 있으므로 우리가 그렇게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 주님 안에 머무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알게 되리라 하십니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주님의 기쁨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함으로써 주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신앙생활이요, 신앙의 핵심이라는 것도 느끼기를 바랍니다. 이미 받은 사랑을 우리는 사랑으로 표현해야 하고, 그를 통해 하느님을 아는 것이 신앙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01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