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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517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5. 17. 07:06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517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zHyNkAOqoiQ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주님은 당신이 떠나시며 우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가시리라 이야기하십니다. 우리는 주님께 받은 계명과 주님이 우리에게 남겨 늘 함께 하신 평화의 의미로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의 평화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주님의 평화는 무엇일까요? 주님의 사랑이 우리가 하는 사랑과 같은 듯 다른 것처럼 주님은 당신의 평화 역시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는 주님의 모습은 말 그대로의 평화라는 단어에 가장 어울리는 삶이었습니다. 주님 곁에 있을 때 우리는 걱정하지 않았고, 하느님의 마음에 불안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계실 때 우리는 늘 안심했습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평화는 하느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이 누리는 삶의 상태와 같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남기신 평화는 하느님을 알기에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분과 함께라는 든든함입니다. 그리고 사랑하여 결코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그 평화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 평화는 흔들리는 배에서 나다. 안심하여라.”하고 말씀하신 것이며, 수난의 두려움 속에 있을 때 하신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에서 드러난 주님의 마음입니다.

 

세상이 주는 평화

 

그럼에도 우리는 이 평화를 세상이 주는 평화와 혼동을 겪기도 합니다. 세상은 힘의 균형이나 혹은 차별의 인정을 통해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평화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힘을 가지거나 숙명처럼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평화로이 사는 것이라 말합니다. 이는 주님을 십자가에 죽인 세상의 덫이고, 모든 이를 불평등 속에 가두는 잔인한 굴레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애를 씁니다. 물론 그 애는 힘이 있는 이들이 힘 없는 이들을 상대로 벌이는 경우가 거의 전부입니다.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예수님의 수난은 이 세상이 자신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벌인 행동입니다. 아무 죄 없는 예수님의 존재가 참 평화를 이루는 것에 위기를 느낀 세상이 자신들의 불평등과 차별의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곧 세상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 평화를 없앤 사건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려주신 것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34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