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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218 오늘의 말씀

松竹/김철이 2022. 2. 18. 08:13

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218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IRwHBa2R058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예수님의 구원 방식을 살펴보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게 될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충격이고 실망인데 사실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것을 거의 포기한 채로 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신앙의 핵심을 비켜간다는 것인데 사람들은 사실 예수님을 따르기를 바라지 않는 듯 보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이 말씀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표현은 익숙한 표현이고 처음부터 배웠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십자가는 주님의 죽음, 곧 고통 이외의 의미는 아닙니다. 그것도 힘들지만 지고 가야 하는 숙명과 같은 형태로만 전달됩니다. 그러나 그 핵심은 십자가의 모델이 되는 주님을 따르는 길입니다.

 

자신을 버리고

 

주님의 바람과 달리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위해서 주님을 믿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버리는 일은 쉽지 않고 처음부터 가능하지 않은 일일 경우가 많습니다. 종교를 가지는 것도 자신을 위한 것이고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지 못한다면 주님을 믿을 이유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마치 별책 부록처럼 여기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될 수도 또 우선이 될 리도 없다는 것입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가 주님을 모델로 한다면 주님이 지신 십자가는 고통을 짊어진 것이 아니라 사랑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우리는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십자가의 의미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주님의 것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사는 자리도 우리 각자가 태어난 것도 자란 것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 중 마굿간에서 태어난 사람도 없고 목수의 아들로 자라 목수가 된 이들도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주님의 삶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과 다르지만 주님처럼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가장 핵심은 우리가 주님을 따르려 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신앙생활이라는 것을 알아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핵심입니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 함께 하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다해 사랑해야 합니다. 그 뿐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0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