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호 빈첸시오 신부님|20220215 오늘의 말씀
(클릭):https://www.youtube.com/watch?v=EvlohBBr6_Q
천주교 부산교구 괴정성당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오늘의 말씀입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나라 안팎이 여러 일로 소란합니다. 전 세계를 어렵게 만드는 코로나의 영향은 그칠줄을 모르고 또 나라 안에는 나라의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문제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대립하고 충돌합니다. 누구도 온전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은 우리가 이제 지도자를 뽑는다는 것이 완전한 사람, 혹은 그 근사치의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는 선택의 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최선을 보여주고 선택을 받기 위해 다른 이를 공격하기도 또 자신을 보호하고 과시하기도 합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그런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의 힌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도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에 대한 가르침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주의하라고 말씀하시는 대상은 두 부류입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제자들의 무지함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은 제목에서 그쳐버리지만 사실 그 내용은 하느님의 사람과 세상 위의 사람을 향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에게 주의해야 할 것은 ‘누룩’이라는 부분입니다. 누룩은 밀가루 속에 들어가 빵을 부풀리는 역할을 합니다. 먹을 것을 풍족하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재료지만 그러나 우리가 취하게 되는 양식의 실제 내용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사람에게도 누룩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실제의 내용을 드러나게 만들어 주고 강하게 표현해주지만 그들의 본질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하느님을 말하는 사람들도 이런 누룩을 통해 하느님을 가리고 자신들을 드러내는 일을 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누룩을 가려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을 통해 하느님을 볼 수 있는가 아니면 그를 보게 되는가가 그 기준입니다.
세상의 지도자를 보는 기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진실을 들여다 보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차라리 그냥 믿어 버리거나 부정하는 것이 쉬울 정도로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자신을 부풀리고 감추려 합니다. 그 마음이 최선이라면 우리가 그들의 누룩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세상의 사람들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침소봉대의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누룩을 구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지혜가 필요한 우리의 요즘입니다.
0:00 오늘의 복음
1:42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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