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위한 기도
김철이 비안네
세 치 혀로
이 세상에 뿌려놓은
내 말의 씨들이
어떤 모양 어떤 향기로 열매 맺었을까?
돌처럼 차고
쇠처럼 굳은 말씨가 아니라
해처럼 따뜻하고
물처럼 흐르는 언행 짓기를 원하노니
침묵할 줄 아는 자비 베푸사
한 마디 말씨 심을 적에
열 개 말의 열매를 헤아리게 하시고
잡초처럼 자랄
언행 텃밭 가꾸게 하소서
매 순간
세 치 혀 다스리게 하시어
늘 헤프지 않게 하시고
늘 경박하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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