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父母)
松竹 김철이
품 안의 자식이라
검은 머리 파뿌리 되는 줄도 모르고
젊음을 담보로
일순간 유희(遊戱)를 즐긴다.
청춘은 흐르는 물결이라
세월(歲月)에 바람처럼 흩어지는 육신
거대한 세상에 올려놓고
피붙이 위한 한판 시름을 한다.
가야 할 길은 코앞인데
하늘 맺어주신
인연의 끈을 놓기 싫어
지팡이 하나 혼신(渾身)을 다해 의지한다.
저승 가는 길은 멀기만 한데
노잣돈 한 품 벌지 못한 탓에
주름진 얼굴에
심히 근심만 날개를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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