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스님과 놀부

松竹/김철이 2021. 12. 18. 01:28

스님과 놀부  

 

                                 김철이

 

 

한 스님이 시주를 얻으려고 다니다가

인색하기로 소문난 놀부 집 마당에 들어섰다.

 

스님이 "시주 얻으러 왔습니다." 하자

 

놀부는 못 들은 척하고 눈을 감아 버렸다.

 

스님은 목탁을 두드리며 불경 아닌 불경을 외웠다.

 

"가나 바라, 가나 바라, 가나 바라"

 

그러자, 놀부도 코웃음 치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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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 바라, 주나 바라, 주나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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