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백 미터 달리기 대회 날

松竹/김철이 2022. 1. 1. 01:26

백 미터 달리기 대회 날

 

                                          김철이

 

 

치타, 표범, 타조 등

 

걸음이 빠른 동물들이 모여서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달팽이 한 마리가 느릿느릿 기어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치타가 비웃으며 말했다.

 

 

 

"! 너도 우리랑 경주하려고?"

 

 

 

달팽이가 웃으면서 말했다.

.

.

.

.

.

.

.

 

"난 심판이다. 조금만 기다려.

 

백 미터 줄 그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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