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동시
송편
松竹 김철이
분단장 곱게 하고
시집가는 새색시처럼
온 밥상을 구른다.
뜨겁지도 않을까!
펄펄 끓는 가마솥 속에
알몸으로 눕는다.
솔 향기에 취했을까!
활활 타는 장작불 속에
진초록 물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