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꺼지지 않는 혼불이여

松竹/김철이 2021. 5. 19. 01:18

꺼지지 않는 혼불이여  

 

                              松竹 김철이

 

 

온 유월 밤 냇가의 반딧불도 아니건만

이천 년을 하루같이

세상 암흑, 한 줄 구슬에 꿰어

빛으로 지어내신 이여…

 

그 손길로

세상 풍상 다 겪다가

깊은 상처 부여안고 우는 영혼들

늘 품어주심을 믿기에

 

천국 문 열어주신

어머니 그 순명 닮으려 하오니

저희 가슴에

꺼지지 않는 당신 혼불 밝히시어

 

이천 년 뒤 오늘도

당신 성심 우러러

무릎 꿇 두 손 모아

십사처 고난의 길 되새김질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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