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전상서
김철이 비안네
어머님!
연년이 가슴 벅차게 맞는 오월은
당신이 계심으로
늘 새롭고
한결같이 눈부신
환희의 계절이더이다.
오월 내내
초목도 푸르고 양다래 향 코를 찔러도
어머님 씨 뿌려 피워주신
참사랑 향기만 못하였소.
이천년을 하루같이
우리네 영혼 속에 속삭여 주신 귓속 말씀
사랑하고 또 사랑하여라
이천년을 더하여도
어머님! 당신 사랑 따르오리까.
천상열쇠 쥐고 계신
당신 손길 값없이 내려주사
세상천지 잡초 같은
우리 영혼 천국 갈 적
손사래 질 마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