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松竹 김철이
오늘 이곳에 심었던 옥수수
금요일 저녁에 돋아나려나
내 형제 내 자매 배 불릴
영원의 양식으로
오! 내 임이여
가셨던 그 발길 되돌려 주소서
그 밤에 그 역사 영영 잊지 않으리.
이천 년을 걸어서 오느라
볼 것 못 볼 것 보았을 터인데
내 마음의 무슨 티 보았을까나
잊지 말고 빼주오
이천 년을 태산 같은 들보 되어
그대 성심 짓누르며
그대 걸음 막고 섰던
내 영혼의 들보를
보여도 보지 않고
들려도 귀 막았던
지난날의 회오리바람
언젠가 다시금 만날 날 있겠지
그날이 또다시 온다 해도
나 이제
내게 기쁨 평화 자유 주신
내 사랑 찾겠네.
이천 년을 더 산다 하여도 변치 않을
영원한 나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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