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김철이 비안네
세상 필연 다 짊어지고
한 포기 연방으로 피어
세상 정화를 위해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지지 않게 하소서
비록, 하루살이 생이라지만
불을 찾는 한 마리 부나비처럼 살고파
늘 빈 가슴 되리니
늘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험한 세월 걷다 보면
중도 보고, 소도 보겠지만
한결같은 첫정으로
내일 없는 오늘을 살게 하소서
세상 온갖 사욕
감정도 없을 열일곱 작은 단추로 채워놓고
반딧불 혼이 되어
임 오실 그 길에 충복으로 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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