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침묵 속의

松竹/김철이 2021. 9. 15. 01:25

침묵 속의

 

                    김철이 비안네     

 

 

하루를 살아도

백 년을 산 듯이

내 안에 머물러 계신

임이시여!

 

무표정 무 향의 당신은

오늘도

내 삶에 동행하시어

투정도 불평도 죄다 들어주셨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으나

뒤를 봐도 당신 모습

옆을 봐도 당신 음성 외롭지 않아라

 

내 마음 빗장 열고

내 마음 문밖을 서성이실

내 사랑 받아 모셔

영원불변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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