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코로나 19

松竹/김철이 2021. 4. 27. 01:40

코로나 19 

 

                        松竹 김철이

 

 

어느 나라 국적 달고

무슨 목적 품고 왔는지 모르지만

드넓은 세상사

한순간에 쥐락펴락했었지

 

지금이 그 어떤 시댄데

제 분수 주제 넓게

만물 영장 인간사에

주인행세 오지랖 넓은 갑질이냐

 

어둠이 제아무리 짙다 한들

새날은 오고

모진 놈 손모가지 닭 모가지 비틀어도

첫닭도 울고 새 아침도 오는 법

 

일 년여 사이

밤낮없이 무지막지 괴롭히고 상처 입힌

너의 죄상

낱낱이 돌이켜 자기 반성해봤는가

 

활기찬 새날이 드밝아 오는 이즈음

드넓은 세상사 씨 뿌렸던 너의 죄목

하나 빠짐없이 속죄하고

영구 종식 고하게나

널 위한 추모제 올릴 생색조차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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