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꿀샘

쉬기날기|2020년 11월 10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복음묵상 안내

松竹/김철이 2020. 11. 10. 00:02

쉬기날기_2020년 11월 10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복음묵상 안내

(클릭):www.youtube.com/watch?v=5scT3v0m47M

*[쉬기날기]쉬운 기도, 날마다 하는 기도의 약자입니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현존청원

하느님의 현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함께 계십니다. 바로 지금여기에서, 우리의 몸, 우리의 정신, 우리 마음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현존에 잠시 머물러 봅시다.

 

자유청원

주님께 자유를 청합시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는 두껍고 모양없는 나무는, 자신이 감탄스러운 조각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에, 조각가의 칼에 자신을 결코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우리 자신이 애정 어린 창조주에 의해 완성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시다.

 

의식하기

주님과 나의 존재를 좀 더 의식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당신은 비로서 당신 자신이 어떤지에 대해 솔직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 어떻게 지내시고 계십니까?, 그리고 지금 무엇을 느끼고 계십니까? 주님께 숨김없이 당신의 느낌들을 나눕시다.

 

복음

20201110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루카 17, 7-10)

 

묵상요점

고대 사회에서는 노예 제도가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폐지되었고 야만스러운 역사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를 주인과 노예에 비유하는 예수님의 말씀이 거북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 말씀의 요지는, 우리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진정 알게 된다면 조건 없이, 저절로 순종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자랑거리가 된다거나, () 받고 싶은 목적이 있어 따르는 것처럼, 공로나 목적을 위해서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조건 없이 서로 사랑하고 공경하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처럼,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과 같은 사랑의 관계가 우리와 하느님과의 관계입니다.

 

예수님, 당신은 평생 동안 아버지 하느님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신 당신의 생애를 자랑하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마치 종처럼 모두를 섬기고, 저희 발을 씻어 주시고, 저희 죄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저희가 천 분의 일, 백 분의 일만이라도 당신의 살신성인과 겸손을 닮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잠시 묵상합시다.

 

담화

주님, 당신이 묵묵히 저희를 들쳐 업고 가신 때가 있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저희가 알던 모르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헤메고 있을 때, 당신은 저희를 업고 그곳을 묵묵히 걸어 나가셨습니다. 나의 안내자이신 주님께 나의 마음을 솔직히 나누어 봅시다.

 

마침기도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음원 :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 박수영 테오도로 S.J. 신부

재능기부 : 홍진영 엘리사벳, 이재상 보나벤투라 S.J. 신부

 

* 예수회 영국 관구 Pray as you go와 예수회 아일랜드 관구 Sacred Space 2017에서 영감을 받아 예수회 한국 관구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