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콩알만큼의 희망이라도 있으면 …

松竹/김철이 2020. 4. 20. 11:45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콩알만큼의 희망이라도 있으면 …



남편이 죽고 초등 1년생과 3년생 형제와 남의 헛간방에서

생활했다. 죽도록 일해도 살림이 비참했다. 사는 게 힘들어

집에 오는 길에 약을 사와서 함께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죽는 날까지 아이들을 굶길 수 없어서 냄비에 콩을

넣어 두고 맏이에게 메모를 써 놓았다.



형일아, 콩이 물러지면 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면 된다.

엄마가.’그날 어머니는 수면제를 사들고 돌아왔다.

두 아이가 나란히 잠들어 있었는데 맏이의 머리맡에 엄마,

엄마가 말한 대로 콩반찬을 만들었는데 형민이가! 짜서

못 먹겠어.’ 하고 안 먹었어요.


반찬도 없이 거의 맨밥만 먹고 잠들어 버렸어요. 엄마가

내일 나가시기 전에 저 깨워서 콩 삶는 법 꼭 가르쳐 주세요.”

저 어린 것이 이토록 열심히 살려고 하고 있구나, 하나

라도 열심히 동생 입에 맞도록 삶아보려는 아들의 의지가

너무나 기특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어머니는 사왔던

봉지를 치워버렸다.

-출처 미상-







아들의 삶에 대한 의지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보려고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콩알 몇 개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힘들 때마다 꺼내보곤

했답니다. “콩알만큼의 희망이라도 있으면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콩알 몇 개를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지 않으시겠어요?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