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묵상글

실천하는 삶/사순 제3주간

松竹/김철이 2020. 3. 13. 22:55

실천하는 삶


                                                             철이 비안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귀에 못 딱지가 앉도록 우리에게 미지근한 믿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근심 어린 말씀으로 당당하고 굳건한 믿음으로 당신을 따르라고 하신다. 즉 우리는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해주시기를, 혹은 다른 사람들이 모든 것을 해주기를 기다리면서 일생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앞서 복음의 가치를 선포해야 하며 특히 용서의 가치를 실생활에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용서해야 함을 우리에게 애가 타도록 끈질기게 깨우쳐 주시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런 계산 없이 용서한다는 것이, 늘 그렇게 쉽지만 않다고 자신을 깎아내리기 일쑤다.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우리 자신을 용서해야 할 때가 간혹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우리 자신이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했을 때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마음의 문을 열어 받아들여 용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해 묵은 잘못에 대한 기억을 마음속에 품고 지내는 때가 얼마나 많은지 곰곰이 묵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셨으니 만큼 우리도 우리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속에 참 평화를 지닐 때 우리는 타인들을 참 용서를 할 수 있으며 그들과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매년 반복되는 사순시기지만 이 시기에 우리가 선결해야 할 일은 과연 나는 신앙인답게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단지 이론적으로만 그리스도인인가를 골똘히 묵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