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성 요셉 성월에 바치는 詩

松竹/김철이 2020. 3. 13. 01:36

성 요셉 성월에 바치는


                             김철이 비안네

 

고난의 물꼬는

눈에 차고 가슴에 차는데

하늘 뜻 받드신

천하의 고귀한 삶이여

 

뉘라서 반겨 살리

보이는 건 배척이요

만나는 건 외면인데

 

품에 안아 여인인가,

영에 품은 배필 아파할까,

한순간 한숨마저

입밖에 내뱉지, 못했네

 

양아들 가는 길이

피 꽃으로 만개할 줄

뻔히 알면서도

묵묵부답 피눈물만 흘렸으니

 

동정남 가는 길

이천 년이 외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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