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
김철이 비안네
임 지신 십자가
내 탓인 줄 알지만
무섭고 두려워서
내미신
임의 손길 매몰차게 뿌리쳤으리
임 쓰신 가시관
내 죄에 눌린 줄 알지만
비열한 눈길 먼 산을 향하고
흐르는
임의 피땀 애써 외면했으리
손길로 지었고
눈길로 맺었고
입으로 쌓았던
이천 년의 내 죄로
사모하는
내 임은 이천 번을 죽고 사셨으니
이제라도,
이제라도 삽작 밖 서성이는
임 그림자 모셔다가
피눈물로 속죄하고
천국 국민 되어 봄세
속죄
김철이 비안네
임 지신 십자가
내 탓인 줄 알지만
무섭고 두려워서
내미신
임의 손길 매몰차게 뿌리쳤으리
임 쓰신 가시관
내 죄에 눌린 줄 알지만
비열한 눈길 먼 산을 향하고
흐르는
임의 피땀 애써 외면했으리
손길로 지었고
눈길로 맺었고
입으로 쌓았던
이천 년의 내 죄로
사모하는
내 임은 이천 번을 죽고 사셨으니
이제라도,
이제라도 삽작 밖 서성이는
임 그림자 모셔다가
피눈물로 속죄하고
천국 국민 되어 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