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깨우침
김철이 비안네
아침에 눈 뜨고
밤이면 눈 감으니
하루를 누리는 특권을 얻은 줄 알았는데
죽음을 생각했을 때
우리에게 하루를 누릴 은혜는 물거품
늘 암흑 속을, 헤맨다면
삶의 존재는 무슨 소용일까,
이 순간
눈뜨고 재잘거림을 소망처럼 느낄 적에
내 임은
내 영혼에 활개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