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종이배

松竹/김철이 2020. 2. 3. 09:04

종이배 

            김철이 비안네


갖은 유혹
날 흔들어 놓아도
멀미는 일순간
눈길은 당신을 찾네


한 생을 사는 게
물 위의 종이배라
때때로 내가 누군지 잊고 살지만
내가 죽인 당신은 잊지 않으리.


세상 허상 다 주어도
바꾸지 못할
그 이름이여
갈 길 열어주사
그 길을 닦게 하소서

'松竹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죄  (0) 2020.03.10
깨우침  (0) 2020.02.17
디딤돌  (0) 2020.01.20
새해 소망  (0) 2020.01.08
옷 한 벌  (0) 201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