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명(順命)
김철이 비안네
하느님 신뢰가
숫처녀 영혼에 머무니
천지의 씨앗이 열 달을 자라
잡초로 피었네
끝없이 쫓는 손길
오뉴월 소나기 피하듯
천 리를 잰걸음으로
천지를 구했지
품 안의 자식인데
눈이 부셔
한순간 안아보지 못하고
바라만 보았네
외아들
세상 구원 제물로 올랐을 땐
피눈물 한 줄 구슬로 엮어
이천년을 내렸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뜻을
영혼에 새기면서…
순명(順命)
김철이 비안네
하느님 신뢰가
숫처녀 영혼에 머무니
천지의 씨앗이 열 달을 자라
잡초로 피었네
끝없이 쫓는 손길
오뉴월 소나기 피하듯
천 리를 잰걸음으로
천지를 구했지
품 안의 자식인데
눈이 부셔
한순간 안아보지 못하고
바라만 보았네
외아들
세상 구원 제물로 올랐을 땐
피눈물 한 줄 구슬로 엮어
이천년을 내렸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뜻을
영혼에 새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