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예수 성심
김철이 비안네
낮고
더 낮은 자리 원했으므로
드높은 자리에 일고
맨 끝자락에 피므로
가장 앞서 피는 사랑
혹독한 회오리바람 위세에도
결코, 꺾이지 않는
슬픈 가지이고자
호된 눈비 유세에도
태연히 마르지 않는
늘 푸른 풀잎이고자
종내
사랑 하나였기에
사랑이 하나였던
예수 성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