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신앙시

예수 성심

松竹/김철이 2020. 7. 2. 09:36

예수 성심

 

                 김철이 비안네

 

낮고

더 낮은 자리 원했으므로

드높은 자리에 일고

맨 끝자락에 피므로

가장 앞서 피는 사랑

 

혹독한 회오리바람 위세에도

결코, 꺾이지 않는

슬픈 가지이고자

호된 눈비 유세에도

태연히 마르지 않는

늘 푸른 풀잎이고자

 

종내

사랑 하나였기에

사랑이 하나였던

예수 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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