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氷點)
松竹 김철이
인생살이 다 그런 거지 뭐,
말 몇 마디로 치부해버리면
마음 상하지 않을 것을…
정녕
버리지 못한 아쉬움이
목을 조이니
통 숨을 쉴 수가 없다.
마냥 개똥밭에 뒹굴어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지만,
여우 머리로 살 것인지
호랑이 꼬리로 살 것인지
결정권조차 없을 생이라면
난, 차라리
그림자 흔적조차 없을
빙점으로 돌아가
나물 먹고 물 마시는 삶을 찾으리
'동인♡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결/씨앗과 다이어리 8집 중에서(화숲) (0) | 2020.03.07 |
---|---|
옹달샘/씨앗과 다이어리 8집 중에서(화숲) (0) | 2020.02.28 |
한가위/우리가 비 그대는 時 6집 중에서(화숲) (0) | 2019.10.11 |
전설 따라 삼천리/우리가 비 그대는 時 6집 중에서(화숲) (0) | 2019.10.08 |
고목/우리가 비 그대는 時 6집 중에서(화숲) (0) | 2019.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