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잘 본다’는 것은 자기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한다고 믿는 오만

松竹/김철이 2019. 9. 7. 09:19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잘 본다’는 것은 자기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한다고 믿는 오만

    나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왔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고, 보는 이들은 눈먼 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있던 몇몇 바리사이가

    우리도 눈먼 자라는 말은 아니겠지요?”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눈먼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희가 우리는 잘 본다하고 있으니,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있다.(요한 9,1-11.35-41)



    이 단락의 마지막 이르러, 예수님은 놀랄 만한

    말씀을 하신다. 진짜 눈먼 사람은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아주 잘 본다고

    착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용서받지

    못하는 유일한 죄는 성령을 모독하는 죄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마르3,29 참조) 이것은

    어쩌면 복음서에서 잘 본다고 하는 표현처럼

    자기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에 모든 것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믿는 오만이다. 이 때문에

    원이 도달할 수 없는 상태고(눈먼 소경에서

    치유될 수 없는 상태로), 구원되지 못하는

    사람처럼 살아가게 된다. -불완전한 나에게에서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