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발표작

봄이 왔네요/(동시조) 아람문학

松竹/김철이 2017. 1. 26. 14:33

봄이 왔네요


                          松竹/김철이


산 까치 발돋움이 꽃 시절 기다리다

진달래 큰 외침에 날갯짓 한참이고

개나리

꽃 웃음이

빈 가지 수놓는다.


씀바귀 기는 걸음 산 아래 거닐다가

개구리 큰 고함에 화들짝 놀라더니

잰걸음

물이 들고

금낭화 봄 줄 친다


골담초 생김새에 온천지 어리둥절

명자꽃 화사함이 온 누리 희롱하고

매화꽃

고귀함이

봄소식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