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松竹/김철이
혹한은 아직 저만치
득세를 부리는데
해봄을 향한 그리움
불고를 연다
가지마다 매미들 울음
귀가 따가운데
품속의 잎 아기 깰세라
녹색 젖을 물린다
멀어지는 기적 소리
정녕 아름다운데
가는 시절 못내 아쉬워
붉게 가슴만 태운다
옷 뺏긴 심정
실로 서러우나
머지않아 찾아올 임이 존재하기에
언 땅 발구름 한다
나무는
松竹/김철이
혹한은 아직 저만치
득세를 부리는데
해봄을 향한 그리움
불고를 연다
가지마다 매미들 울음
귀가 따가운데
품속의 잎 아기 깰세라
녹색 젖을 물린다
멀어지는 기적 소리
정녕 아름다운데
가는 시절 못내 아쉬워
붉게 가슴만 태운다
옷 뺏긴 심정
실로 서러우나
머지않아 찾아올 임이 존재하기에
언 땅 발구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