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 松竹/김철이 -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법
여 짓 걸어온 인생
뒤돌아보니
한 방울 물도 고임이 없네
어제 본 듯 화려했던 인생사
눈앞을 심히 유혹함이
희미한 달빛 아래 흘러내리고
쪽 창을 열고 뛰어드는 목소리
놓아라,
놓아야 얻나니
귓전을 후려친다
허탈한 심사 가눌 길 없어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마음속 옹달샘 메말라 바닥이고
괜스레 눈물만 고이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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