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만질 수 없는 사랑

松竹/김철이 2016. 2. 11. 13:13

만질 수 없는 사랑

                            - 松竹/김철이 -

 

세상사 인연 중에

둘도 없을 만남이라

입에 침이 마르지만,

속가슴 열병을 앓는다


태산 같은 그리움

주체할 길 없으나

마음 전할 표현이 부족하니

저만치 물러나 앉는다


놓고 보기만 하여도

부족한 임이라

손대면 터질까 두렵기만 한데

몰라주는 마음 속앓이 한다


누가 보아도 내 사랑

누가 느껴도 내 소유물이라

착각 속에 살아왔으니

물거품 되어 하늘로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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