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 기도의 힘

묵주 기도의 힘

                            -  김철이/비안네 -


첨단기술의 기계문명 속에 사는 우리는 분명 현대인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첨단기술이 뛰어난 현대 의학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수없이 많은 곳이
우리가 현대인이라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현세이다.

뛰어난 의술과 첨단기술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냥 손 놓고 때만 기다려야 하는가?
분명 그 난관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 있을 텐데 저 나름대로 생각한 그 해결의 방안과 해법을
이 지면을 빌려 신앙을 가진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그 해법은 다름 아닌 묵주기도이다.
가톨릭 신앙을 가슴에 지닌 이라면 묵주 기도에 대해 모른다 할 이 없을 것이고 나름대로

열심히 묵주 기도를 받치고 있는 이도 있을 것이며 또한, 개중에는 묵주 기도를 최선을 다해 드렸는데도
자신들이 얻고자 하는 것들을 얻지 못해 묵주 기도도 별수 없데 …. 라고 말하는 이도 분명 있을 것이나,
필자는 그렇게 말하는 이들에게 반문하고 싶다.

성모님처럼 피와 땀을 흘릴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해 기도를 바쳐봤느냐고 말이다.
개신교 노 회장까지 지내다 개종하신 김재중 요셉 형제님의 증거에 따르면 개신교 신자들은

한 가지 얻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면, 조용한 밤을 택하여 산으로 올라가 아름드리 소나무 한 그루를

두 팔로 끌어안고 주여! 믿습니다. 아멘, 주여! 믿습니다. 아멘, 하며 밤새 소나무와 씨름을 하다 보면

소나무가 뿌리째 뽑힐 정도로 열성을 다해 간구하여 얻고자 하는 바를 반드시 얻고야 만다는 것이었다.

개신교 신자들도 이러한데 우리 천주고 형제, 자매들에겐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를 제외하곤
사람이 만든 기도 중 완벽한 기도인 성모송을 가까이 두고도 먼 길을 둘러 다니는듯하여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성모송 속엔 성모님뿐만 아니라 삼위일체께서 함께 계시므로 성모송보다 좋은 기도는 없다는 것이고,
성모송을 엮어 만든 묵주 기도란 온 마음을 다해 간구한다면 얻고자 함은 모두 얻을 수 있는 기도라 분명 말할 수 있다.

그 완벽한 기도인 성모송으로 이루어진 묵주 기도에 하느님을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게 하신

성모님의 큰 믿음을 본받아 마음을 다 쏟는다면 아무리 큰 고난의 파도가 휘몰아친다 하여도

헤쳐나 아가지 못할 역경은 없을 것이다.

성경에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바다로 옮길 수 있다 하였는데, 사실 우리에겐

겨자씨만 한 믿음도 없다는 것이다. 성령이 충만한 어느 이에게 들은 바로는 묵주 기도에 속한 성모송을

한 번씩 바칠 때마다 마귀들이 아예 박살이 나서 나뒹굴어 진다는 것이다.

묵주기도 속에 얼마나 큰 권능과 힘이 깃들여 있다.

단편적인 그 예를 든다면, 그러니까 지금의 러시아 구소련이 90여 년 동안 공산치하에 놓여있을 때
성모님께서 세계 각처를 두루 다니며 가톨릭 신앙을 가진 이들에게 피눈물을 흘리시면서

러시아의 회개를 묵주 기도를 바치라고 당부하셨고, 그 간곡하신 어머니의 당부를 저버릴 수 없었던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은 러시아의 회개를 위해 묵주 기도를 바쳤으며 그 결과 구소련은 물론 덤으로

동유럽마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는 것인데, 평소에도 온 힘을 다해 매일 묵주 기도를 봉헌해야겠지만,
묵주 기도의 성월을 맞이한 우리는 가정과 우리 영성을 위해 정성을 다하여 묵주 기도에 매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매 순간 청하는 것은 물론 청하지 않았던 것이라 하여도 우리에게 필요로 한 것은 반드시 전구해 주시는
영원하신 우리들의 어머니 성모님이 계시기에 아무리 분심없이 기도를 바친다 하여도 30%밖에 되지 않는

우리의 믿음이지만 완벽한 믿음인 70%의 성모님의 기도를 합친다면 원하는 바 이루지 못할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