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그리운 어머니

松竹/김철이 2015. 10. 1. 13:28

그리운 어머니

 

                         - 松竹 / 김철이 -  

 

다시 한 번 그 모습이 보고 싶어서

볼 수 없는 달을 보며

헛 손짓으로 꿈길을 돌며 운다


다시 못 올 그 걸음이기에

이 밤을 헤매다

씻지 못할 눈물 자위

깔고 누운 이부자리 절로 적신다

 

모진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해

길길이 뛰다 지쳐 울 수밖에 없는

그리운 그 이름 위에

이별하지 못할 이별의 사슬을

애써 늘려놓는다

 

포기 못 할 모자의 사랑을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에서

눈물로 상봉하려

오늘 이 밤, 내 어머니 찾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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