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내가 널 그립다 하네

松竹/김철이 2015. 9. 17. 14:57

내가 널 그립다 하네

 

                                - 松竹 / 김철이 -  

 

떠먹을 한 술 밥이 없어

단 한 끼니라도 굶주려 보아야

배고픈 이 심정을

미물만큼이라도 이해할 수 있듯,

내게 주어진 자유

내게 찾아온 평화

눈감고 귀 막아 모른 채했던 그 징벌,

이제야 다 갚으니

내 진정 자유인이라 부르리

 

먼 훗날, 널 다시 만날 날이면

못 추는 춤이라도

얼싸안고 한 자락 추어볼 심사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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