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가을로 가는 길목 / 松竹/김철이 쉬 떠나기 싫은 듯 아스팔트 거리마다 매미 울음 더욱 큰데 가냘픈 목소리 쓰르라미 장단 없는 노래 오는 시절을 노크한다. 누구라 막으랴 극성맞은 그 성화를 초저녁 모깃소리 기세가 등등한데 숨죽여 부는 바람 살점을 파고든다. 한해살이 봉선화 꽃물은 아낙네 손톱 위에 노는데 살구꽃 꽃말처럼 아가씨 수줍음으로 계절은 유혹을 한다. 2009년, 9월 15 松竹鐵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