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어머니
松竹/김철이
다시 한번 그 모습이 보고 싶어서
볼 수 없는 달을 보며
허 손짓으로
꿈길을 돌며 운다.
다시 못 올 그 걸음이기에
이 밤을 헤매다
씻지 못할 눈물 자위
깔고 누운 이부자리 절로 적신다.
모진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해
길길이 뛰다 지쳐 울 수밖에 없는
그리운 그 이름 위에
이별하지 못할 이별의 사슬을
애써 늘려놓는다.
포기 못 할 모자의 사랑을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에서
눈물로 상봉하려
오늘 이 밤도
내 어머니 찾아가련다.
2010, 3, 2 松竹鐵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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