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 가을이 ♧ ☆ 松竹/김철이 ☆ 어디서 찾아왔을까, ? 쉬 생각도 못했었는데 눈가에 붉게 타는 눈물 가득히 담아 마음에 계신 임을 찾는다. 말없이 마주앉은 이들, 서로 굳게 나눈 언약은 없었어도 다시 만날 기약이 미리 예약되어 기다리기에 마주 잡은 손 더 노란 꽃물이 든다. 화려한 자태보다 초라한 모습을 더 좋아하기라도 하듯 온 유월에 맺은 인연, 매몰차게도 먼 하늘에 띄운다. 가슴팍에 물이 든 계절의 붉은 물은 쉬 빠질 길 없는데 숨이 가쁜 시절은 먼 길 떠날 채비를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