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애련(哀戀)

松竹/김철이 2009. 1. 29. 18:08



 

      ♣ 애련(哀戀) ♣ 松竹/김철이 세상은 가지마라 가지마라 날 붙잡아도 정돈할 수 없는 심사 갈 길을 잃고 헤매니 비련한 애정(愛情) 암흑을 찾는다. 정녕 뿌리칠 수 없을 인연이라 저승과 이승의 갈림길에서도 눈 한번 헐기지 않고 함께 자고 함께 깨려 하였건만, 세월(歲月)은 무심하게 돌아선다. 나도 아니고 너도 아니기에… 천하가 부러워할 애정 행각(行脚) 벌이려 했었는데, 시기란 놈, 날 업어 메치고 질투란 년, 날 안아 돌리니 찢어지는 심정 피를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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