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백냥금

松竹/김철이 2009. 1. 21. 18:04

♧ 백냥금 ♧ - 松竹 /김철이 - 어느 시절 우연히 길을 가다 만난 앙증스러워 깨물고 싶어 남몰래 가슴에 담아온 그녀 고운 이름도 많건만 숱한 이름 다 버려두고 하필이면 왜, 백냥금이라 가시 돋쳐 불러달라 붉은 목소리 크게 부르짖는 그 사랑 부자가 되고픈 소망 때문이었을까… 백냥금이라 이름 지어 천냥금, 만냥금 두 자매 앞으로 혼수비용을 비축하듯 붉은 열매 무수히 맺는 그 열정 한 냥이면 7만 5천 원, 백 냥이면 얼마나 될까…? 그 많은 돈 어디다 쓰려고 좋은 계절 다 놓아두고 미흡한 11월 15일에 탄생하려 꽃망울을 여는 그 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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