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침묵은 말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松竹/김철이 2008. 6. 20. 00:39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침묵은 말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침묵이 미래 세계의 신비로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은 우리에게 말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을 통해서입니다. 힘 있는 말은 침묵으로부터 나온 말입니다. 열매를 맺는 말은 침묵으로부터 나와서 침묵으로 돌아가는 말입니다. 침묵으로부터 나와서 우리를 다시 그 침묵으로 이끄는 침묵, 바로 그 침묵을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것이 다름 아닌 말입니다. 침묵에 뿌리를 두지 않는 말은 약하고 힘없는 말입니다. “울리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1고린 13, 1)처럼 들려옵니다. 말이 나온 그 침묵이 비어 있거나 부재하지 않고, 오히려 충만하고 현존할 때만 사실입니다. 그 침묵이 당혹감과 수치와 죄책으로 물든 인간적 침묵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이 안전하게 깃들어 쉬고 있는 신적인 침묵일 때만 이 모든 게 사실입니다. -헨리 나웬 <사막의 영성>중에서 말씀하신 분이 하느님이시고, 말씀이 되신 분이 그리스도이십니다. 침묵의 심연에 하느님의 기운(성령)이 감돌고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영원한 침묵으로부터 바로 그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바로 이 말씀을 통하여 세상을 창조하시고 재창조하셨습니다. 때가 차자, 하느님의 말씀은 -만물이 그 말씀을 통하여 창조 되었지요- 육신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믿는 이들 모두에게 능력을 주시어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 . . . . . . . . . . . .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