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샘물

떨어지는 낙엽은 하느님이 보내신 편지

松竹/김철이 2008. 6. 16. 01:02
새벽을 여는 영성의 샘물
 


    ♥떨어지는 낙엽은 하느님이 보내신 편지

    ‘나는 하느님이 보내신 편지가 길거리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고 미국의 시인 월트 휘트먼은 쓰고 있다. 휘트먼의 말투를 빌어 말하자면, 푸른 나뭇잎은 한쪽 구석에 하느님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향기로운 손수건이며,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것을 보고 그분을 생각하도록 일부러 나뭇잎을 떨어뜨려 놓은 것이다. 聖人이란 이런 식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사람들이며, 낙원에서 아담은 이런 눈으로 자연을 보았고 (그리고 시인과 예술가들도 아담과 성인들처럼 흔히 이와 비슷하게 자연을 바라본다.) -<침묵 속에 떠오르는 소리>중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은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태도’입니다. 實在를 바라보는 내 마음 속에 비전(vision)이 내 의식을 좌우하고 나의 행동을 규정합니다. 그러니까 내 내적 태도(attitude)가 내 인격을 형성합니다. 신앙인은 하느님의 말씀의 빛으로 조명해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가져야 하느님의 사람으로 변형됩니다. 변형(transform)이라는 영어의 접두어인 ‘트랜스trans’는 ‘초월하다.’ ‘건너가다’라는 말이며, 폼(form)은 형태를 갖춘 세상의 물질입니다. 우리 인간은 자신을 ‘초월’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의 물질이 내 존재를 좌우하는 주인이 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세상의 물질은 우리의 소유일 뿐 우리가 숭배해야 할 인격체가 아니며 한낱 물질일 뿐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 . . . . . . . . . . . .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