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풀잎과의 사랑

松竹/김철이 2008. 4. 20. 17:43

 

 

 

♡ 풀잎과의 사랑 ♡

 

 

      ♣ 松竹♣김철이♣ 순간을 살다 갈 생이건만 뭐이 그리 큰 미련이 남았는지 몇 점 바람 여린 가슴을 파고들어 새파랗게 질리게 한다. 하루를 충실하려 눈곱도 채 때지 않아 상기된 표정으로 동창에 불 밝힐 햇살도 그냥 스쳐갈 수 없는 운명을 실천한다. 형체도 없이 사라질 혼이기에 마음은 서럽지만 몇 알 둥근 구슬이 되어 목마른 줄기마다 목축여 준다. 세상 역사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존재하기에 숱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아 초록 풀잎은 변치않을 마음을 표한다. 2008년, 3월, 30일 松竹鐵伊

'松竹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소  (0) 2008.05.16
인연  (0) 2008.05.01
비상(飛翔)  (0) 2008.04.16
풀잎 이슬  (0) 2008.04.08
그대 있음에  (0) 200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