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竹일반시
♣ 인연 ♣ 松竹♣김철이 ♣ 낯도 설고 물도 설어 고개 돌려 외면하며 살았는가 바람결에 묻어 세월을 삼킨다.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지척에 둔 채 숱한 시간 구슬에 꿰어 사무치는 그리움 늘여놓는다. 신께서 하례하신 공간 속에 동고동락 끈을 이어 살을 주고 피를 주니 또 다름 사연을 새긴다. 만나고 헤어짐은 하늘의 권한이라 진정 순명하는 자세로 살다 주어진 외길을 따라 걷는다. 2008년, 4월, 7일, 松竹鐵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