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잎 이슬 ○
♣ 松竹♣김철이♣
한순간 길을 잃은 미아인가
밤새 울어
퉁퉁 부은 얼굴 부끄러워
꽃 섶에 숨어 잠든다.
햇살 내려 곱던 날
임을 향한 짝사랑 잊을 수 없어
매일 찾던 그 자리
멤을 돌다 지친다.
생은 한순간
아쉬움은 가슴에 차는데
지엄하신 천상 어명 순명하려
미래 없는 마음을 저민다.
시작은 어디이고
끝은 어디일까
타에 의해 사는 삶이라 슬픔은 크지만
머물 곳 있어 육도 없을 혼으로 산다.
2008년, 3월, 26일, 松竹鐵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