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노름 중에서 190

심마니|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심마니 松竹 김철이 인간사 연습도 복습도 없는 삶이기에 정결한 영과 육 혼불 밝혀 재단을 고이 차려놓고 산신령 전 치성을 바친다. 오래 살고 싶은 심정이야 인간 본연의 욕심인 걸 삼천갑자 동방삭이 되고 싶은 이들 무병장수 소원 빌어줄 재단이 된다. 남과 여가 살을 섞어 공존함은 세상 원리이자 진리인 것을 석 달 열흘 목욕재계하고 여인을 소, 닭 보듯 하니 산천도 감동하여 평생소원 들어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식음을 전폐하듯 노다지 찾아 떠나는 길에 노다지인지 도라지인지 눈앞을 흐려놓는 유혹 주체할 수 없는 심정에 외치는 소리 심 봤다!

개인♡시집 2021.10.02

아침의 향기|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아침의 향기 松竹 김철이 검푸른 아침 안개 아직 온 세상 머물 적 여름밤을 호령하던 모기떼 더 행복한 밤의 몽상에 잠든다. 휘파람새 읊어대는 음표 없을 음률에 먹물 빛 어둠조차 한걸음 물러나 앉는다. 순례자 된 양 밤하늘 배회하던 반딧불 불빛 한층 더 희미한 꼬리를 내리고 태양은 더욱 열기를 뿜는다. 동트기가 무섭게 불어대는 나팔꽃 소리 없는 기상나팔 늦잠 자던 삽살개 세수도 하지 않고 조반상을 받는다.

개인♡시집 2021.09.25

아침의 향기|저서_인생노름 중에서

아침의 향기 松竹 김철이 검푸른 아침 안개 아직 온 세상 머물 적 여름밤을 호령하던 모기떼 더 행복한 밤의 몽상에 잠든다. 휘파람새 읊어대는 음표 없을 음률에 먹물 빛 어둠조차 한걸음 물러나 앉는다. 순례자 된 양 밤하늘 배회하던 반딧불 불빛 한층 더 희미한 꼬리를 내리고 태양은 더욱 열기를 뿜는다. 동트기가 무섭게 불어대는 나팔꽃 소리 없는 기상나팔 늦잠 자던 삽살개 세수도 하지 않고 조반상을 받는다.

작품 발표작 2021.09.25

추억의 강|저서_인생노름 중에서

추억의 강 松竹 김철이 소중한 시간 속 역사가 흐른다. 천둥벌거숭이 동심은 성급한 심정에 고쟁이도 벗지 않고 냇물에 몸을 던져 철부지 한해살이 여름을 즐긴다. 악동들 닭서리에 밤 닭장은 한바탕 소란이 일고 쫓고 쫓기는 난투극은 연출 없이 흐지부지 장닭은 놀란 가슴 쓸어내린다. 동무들은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고 홀로 남은 별 아기 외로운 심사 달랠 길 없는데 몰래 다가선 소슬바람 쓸쓸한 마음에 왕소금을 뿌린다. 어제 같은 청춘은 어디로 갔는지 주름 잡힌 얼굴엔 회안이 돋고 서리 내린 머리엔 빛바랜 기억만 난무하니 돌아오지 않는 추억의 강이 외로이 흐른다.

작품 발표작 2021.09.18

추억의 강|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추억의 강 松竹 김철이 소중한 시간 속 역사가 흐른다. 천둥벌거숭이 동심은 성급한 심정에 고쟁이도 벗지 않고 냇물에 몸을 던져 철부지 한해살이 여름을 즐긴다. 악동들 닭서리에 밤 닭장은 한바탕 소란이 일고 쫓고 쫓기는 난투극은 연출 없이 흐지부지 장닭은 놀란 가슴 쓸어내린다. 동무들은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고 홀로 남은 별 아기 외로운 심사 달랠 길 없는데 몰래 다가선 소슬바람 쓸쓸한 마음에 왕소금을 뿌린다. 어제 같은 청춘은 어디로 갔는지 주름 잡힌 얼굴엔 회안이 돋고 서리 내린 머리엔 빛바랜 기억만 난무하니 돌아오지 않는 추억의 강이 외로이 흐른다.

개인♡시집 2021.09.18

애원|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애원 松竹 김철이 참 걸음인지 헛걸음인지 그 판단은 제 몫이 아니기에 허탈한 심사 금할 길 없구나 목이 메 불러보는 그 이름 가엾은 생이여 돌아보면 그림자 되어 뒷전에 울고 있더니 두 번 다시 걸을 수 없는 이 걸음 뉘라서 쉬 여길까 물망초 어긋 피는 꽃잎처럼 먹었던 마음 늘 파장이다. 개구리 뜀뛰기라도 할 수 있다면 움츠렸다 뛰어나 볼 텐데 뛰어봐야 도로 제자리 한심한 인생살이 돌아보기 싫더라

개인♡시집 2021.09.11

애원|저서_인생노름 중에서

애원 松竹 김철이 참 걸음인지 헛걸음인지 그 판단은 제 몫이 아니기에 허탈한 심사 금할 길 없구나 목이 메 불러보는 그 이름 가엾은 생이여 돌아보면 그림자 되어 뒷전에 울고 있더니 두 번 다시 걸을 수 없는 이 걸음 뉘라서 쉬 여길까 물망초 어긋 피는 꽃잎처럼 먹었던 마음 늘 파장이다. 개구리 뜀뛰기라도 할 수 있다면 움츠렸다 뛰어나 볼 텐데 뛰어봐야 도로 제자리 한심한 인생살이 돌아보기 싫더라

작품 발표작 2021.09.11

바로 네 곁에|저서_인생노름 중에서

바로 네 곁에 松竹 김철이 희미한 별 그림자 초저녁 동산 위를 서성이는데 하늘의 배 조각달 노 젓는 소리 임 잃은 네 가슴에 차누나 슬퍼 말아라 가는 배 있으면 오는 배 있을 테지 밤에 우는 저 새도 떠난 임을 못 잊어 이 밤도 서럽게 울지만 바로 네 곁에 벗이 되어 놀아줄 혼이 있음에 혼불 밝혀 받쳐 들고 머지않아 찾아오실 임 마중 가자꾸나.

작품 발표작 2021.09.04

바로 네 곁에|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바로 네 곁에 松竹 김철이 희미한 별 그림자 초저녁 동산 위를 서성이는데 하늘의 배 조각달 노 젓는 소리 임 잃은 네 가슴에 차누나 슬퍼 말아라 가는 배 있으면 오는 배 있을 테지 밤에 우는 저 새도 떠난 임을 못 잊어 이 밤도 서럽게 울지만 바로 네 곁에 벗이 되어 놀아줄 혼이 있음에 혼불 밝혀 받쳐 들고 머지않아 찾아오실 임 마중 가자꾸나.

개인♡시집 2021.09.04

마음은 집시|저서_인생노름 중에서

마음은 집시 松竹 김철이 돌아보지 말라시던 그 말씀 잠시 잊은 듯 돌아다본 옛 시절이 금세 달려와 품에 안길 듯 하늘은 저만치 내려다본다. 눈시울이 뜨겁다. 눈물이 나도록 곱게 물든 가을이 홀로 된 빈 벤치에 앉아 쓸쓸함과 고독에 빠져 나그네 걸음조차 못 본 채 고개를 돌린다. 작별의 손짓도 못 했을 터 저녁노을 서산마루 걸터앉아 피를 토하듯 자식 키워온 모정처럼 어서 가라 손짓을 한다. 누구의 돌팔매에 상처를 입었을까. 몸과 마음의 상처 탓에 이방인의 방문조차 한순간 관심도 없는데 돌아서는 발걸음 무겁기 천근이고 두고 올 마음은 가슴을 아리게 한다.

작품 발표작 2021.08.28

마음은 집시|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마음은 집시 松竹 김철이 돌아보지 말라시던 그 말씀 잠시 잊은 듯 돌아다본 옛 시절이 금세 달려와 품에 안길 듯 하늘은 저만치 내려다본다. 눈시울이 뜨겁다. 눈물이 나도록 곱게 물든 가을이 홀로 된 빈 벤치에 앉아 쓸쓸함과 고독에 빠져 나그네 걸음조차 못 본 채 고개를 돌린다. 작별의 손짓도 못 했을 터 저녁노을 서산마루 걸터앉아 피를 토하듯 자식 키워온 모정처럼 어서 가라 손짓을 한다. 누구의 돌팔매에 상처를 입었을까. 몸과 마음의 상처 탓에 이방인의 방문조차 한순간 관심도 없는데 돌아서는 발걸음 무겁기 천근이고 두고 올 마음은 가슴을 아리게 한다.

개인♡시집 2021.08.28

나는 울었네|저서_인생노름 중에서

나는 울었네 松竹 김철이 해도 둥글고 달도 둥근데 인간사 왜 이리도 각이 질까 물은 고이면 썩고 돈이 모이면 패가망신 지름길이라 갖은 유혹 떨쳐버리고 선비처럼 학처럼 살았건만 돌아오는 건 가슴에 소금 뿌린 상처요 눈에는 진달래 꽃물 같은 눈물이 웬 말이람 이 보소 벗님네요 내 말 좀 들어보게 하루해 걷다 보면 참 걸음 헛걸음도 걸을 터인데 야박한 세상사 인심은 날 돌려세워 발길질이라 둘 곳 없는 이 내 심사 서럽기가 태산과 같더니…

작품 발표작 2021.08.21

나는 울었네|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나는 울었네 松竹 김철이 해도 둥글고 달도 둥근데 인간사 왜 이리도 각이 질까 물은 고이면 썩고 돈이 모이면 패가망신 지름길이라 갖은 유혹 떨쳐버리고 선비처럼 학처럼 살았건만 돌아오는 건 가슴에 소금 뿌린 상처요 눈에는 진달래 꽃물 같은 눈물이 웬 말이람 이 보소 벗님네요 내 말 좀 들어보게 하루해 걷다 보면 참 걸음 헛걸음도 걸을 터인데 야박한 세상사 인심은 날 돌려세워 발길질이라 둘 곳 없는 이 내 심사 서럽기가 태산과 같더니…

개인♡시집 2021.08.21

추억의 소야곡|저서_인생노름 중에서

추억의 소야곡 松竹 김철이 고이 달래 접어둔 수첩 갈피 속 속절없이 흘러가 버린 인고의 그림자가 피아노 건반을 제멋대로 뛰노는 음표 하나 없이 소금을 뿌려놓은 듯 뜀틀도 없을 텐데 오르락내리락 세월이 걸어간다. 과거와 현재를 마음대로 씨 뿌려놓고 제 인생도 아니면서 내 인생을 허락하지 않은 노략질을 하더니 퉁기는 기타 음률 되어 외로운 영혼을 울린다. 가슴 시리도록 보고 싶어도 불러올 수 없는 존재들이기에 귓전에 메아리로 남을 수밖에 가슴에 묻지 말고 놓아 주리라 다짐해 보지만 몇 줄 음표 되어 빈 마음 파고드는 추억의 소야곡

작품 발표작 2021.08.14

추억의 소야곡|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추억의 소야곡 松竹 김철이 고이 달래 접어둔 수첩 갈피 속 속절없이 흘러가 버린 인고의 그림자가 피아노 건반을 제멋대로 뛰노는 음표 하나 없이 소금을 뿌려놓은 듯 뜀틀도 없을 텐데 오르락내리락 세월이 걸어간다. 과거와 현재를 마음대로 씨 뿌려놓고 제 인생도 아니면서 내 인생을 허락하지 않은 노략질을 하더니 퉁기는 기타 음률 되어 외로운 영혼을 울린다. 가슴 시리도록 보고 싶어도 불러올 수 없는 존재들이기에 귓전에 메아리로 남을 수밖에 가슴에 묻지 말고 놓아 주리라 다짐해 보지만 몇 줄 음표 되어 빈 마음 파고드는 추억의 소야곡

개인♡시집 2021.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