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원
松竹 김철이
참 걸음인지 헛걸음인지
그 판단은
제 몫이 아니기에
허탈한 심사 금할 길 없구나
목이 메 불러보는 그 이름
가엾은 생이여
돌아보면 그림자 되어
뒷전에 울고 있더니
두 번 다시 걸을 수 없는 이 걸음
뉘라서 쉬 여길까
물망초 어긋 피는 꽃잎처럼
먹었던 마음 늘 파장이다.
개구리 뜀뛰기라도 할 수 있다면
움츠렸다 뛰어나 볼 텐데
뛰어봐야 도로 제자리
한심한 인생살이 돌아보기 싫더라
'개인♡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침의 향기|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0) | 2021.09.25 |
|---|---|
| 추억의 강|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0) | 2021.09.18 |
| 바로 네 곁에|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0) | 2021.09.04 |
| 마음은 집시|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0) | 2021.08.28 |
| 나는 울었네|제 3시집 인생노름 중에서 (0) | 2021.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