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돌담길 따라 시간도 한 걸음 느리게 걷더라./1편 노래와 더불어 살아온 인생/(수필)한비문학 청춘의 돌담길 따라 시간도 한 걸음 느리게 걷더라. -1편 노래와 더불어 살아온 인생- 김철이 사람들은 흔히 말하기를 인생은 덧없는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인생이란 얼마나 덧없고 부질없는 것이란 말인지. 세상 누구에게나 자신이 살아내야 할 몫의 길고 짧은 인생이 있는 법인데 .. 작품 발표작 2020.03.09
늘 한결같이 반가운 사람/(수필)한비문학 늘 한결같이 반가운 사람 김철이 사람에게 있어 가장 큰 재산은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이라 하였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어지는 인연의 끈은 인력으로는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다. 아주 먼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중요시했고 사내가 입신양명 출세를 하려면.. 작품 발표작 2020.02.07
그이/(수필)한비문학 그이 김철이 그이는 언제나 웃고 있어도 표정 한켠이 늘 외로워 보였다. 그이는 애써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이는 늘 겸손하고 조용했었다. 그이는 말 수는 적었으나 내실이 알차 보였다. 그이의 곁엔 누구라도 쉽게 다가설 수 없었다. 그이의 곁엔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놓여있었기 때.. 작품 발표작 2020.01.10
그 나이 아흔아홉/(수필)한비문학 그 나이 아흔아홉 김철이 3, 1절(三一節)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오늘날 이렇게 보배로운 이 나라, 은혜로운 이 땅에서 두 다리 길게 뻗고 옛말 이어가며 마음 편히 .. 작품 발표작 2019.12.28
악연을 필연으로/(수필)한비문학 악연을 필연으로 김철이 한평생 우리가 걸어온 인생의 뒤언저리를 한 번쯤 되돌아보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가는 것은 어느 자리에 박힌 표석(標石)이나 어느 공중에 휘날리는 깃발처럼 아주 단단한 목표를 지녔거나 구체적인 꿈을 지닌 것이 아니라 몇 개의 단어와 단어들이 거느린 흐릿.. 작품 발표작 2019.12.09
욕심과 실수, 더하기 무관심/(수필)한비문학 욕심과 실수, 더하기 무관심 김철이 어느 날 고단한 내 삶의 둥지에 뜻하지 않는 행운이 날아든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과 힘겨운 내 인생을 뒤바꿔놓을 만한 그런 큰 행운이 찾아드는 상상도 해보지만, 나는 그러한 허상들이 얼마나 부질없고 쓸데없는 욕심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숙지.. 작품 발표작 2019.10.14
이런 하루로 살았으면 좋겠다/(수필)한비문학 이런 하루로 살았으면 좋겠다 김철이 세상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가 향기라는 개념을 받아들일 때 꽃이나 갖가지 향에서 절로 풍기는 냄새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이 테두리 안에서만 생각하고 받아들일 게 아니라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폭을 넓힌다면 대자연에 둥지를 틀어 자생하는 식.. 작품 발표작 2019.09.16
어머니의 기도 상자/(수필)한비문학 어머니의 기도 상자 김철이 어머니에겐 기도 상자가 있었다. 매일 한 가지의 제목으로 채워져 가던 기도 상자 속에는 어머니 혼자만이 무명의 대상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화법이 있었다. 곁으로 보기는 불심을 지닌 불교 신자 같았지만, 유년시절 나의 시각으로 느껴진 것은 똑 부러.. 작품 발표작 2019.09.05
마음에 피는 꽃/(수필)한비문학 마음에 피는 꽃 김철이 세상에 태어나서 여태 살아버린 세상사 죄다 돌아보면 참 행복의 조건은 곳곳에 아주 산재해 있다. 입에 풀칠하며 먹고 사는 일상적인 일에 영혼과 육신이 매달려 온정신을 지배당하며 지내느라고 자신의 참된 모습을 까맣게 잊어버릴 수 있다. 우리 스스로 이 기.. 작품 발표작 2019.09.03
연민(憐憫) 연민(憐憫) 김철이 그이와 나는 본래 서로 이름 세 글자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서로를 아끼며 염려해 주고 따뜻한 피가 흐르는 가슴으로 애정도 우정도 아닌 연민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그이를 처음 만났던 곳은 깊은 산 속 맑은 옹달샘 같은 신선한 향기가 쉼 없이 솟아나는 곳이.. 松竹♡수필 2019.01.15
연민(憐憫)/한비문학 연민(憐憫) 김철이 그이와 나는 본래 서로 이름 세 글자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서로를 아끼며 염려해 주고 따뜻한 피가 흐르는 가슴으로 애정도 우정도 아닌 연민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그이를 처음 만났던 곳은 깊은 산 속 맑은 옹달샘 같은 신선한 향기가 쉼 없이 솟아나는 곳이.. 작품 발표작 2019.01.15
5부작 골목 이야기 제4화 아쉬움/(수필) 한비문학 연작 수필 5부작 골목 이야기 제4화 아쉬움 김철이 봄이면 양지바른 담벼락에 등을 기댄 채 옹기종기 쪼그리고 앉아 따스한 햇볕을 쬐며 쓸 말 못 쓸 말 다 동원하여 수다를 늘어놓던 철부지 아이들의 웃음이 피어나던 곳, 여름이면 공습경보도 없이 무차별 난사하는 모기 편대의 기총소.. 작품 발표작 201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