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되면 아빠와 엄마가 싸우실 때 아빠는 아직 철이 없으신 것 같다 아빠가 해도 될 일을 왜 엄마한테 시키실까? 삐지고 화낼 때는 아기 같다 엄마가 스트레스 받아서 아플까 봐 걱정이다 나중에 아빠가 되면 아빠처럼 안 해야겠다 - 윤민근의 시집《외로움이란》에 실린 시〈아빠가 되면〉전문 - * 링컨캠프에 세 번 참여했던 중2 윤민근 학생이 쓴 시입니다. '어른아이'가 있고 '아이어른'이 있습니다. 어른아이인 아빠를 바라보는 아이어른 시인의 시선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엄마를 걱정하는 아들의 가상한 마음이 더없이 예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