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한 분에게서 나왔습니다 이경상 바오로 주교님(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오늘 말씀의 전례는 혼인의 신성함을 언급하는 내용입 니다.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면서 염려가 됐습니다. 혼인 에 실패하였고 도무지 현실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이 말씀이 혹시라도 소외감을 느끼게 하 거나, 이해심이 부족한 종교가 원망스럽다며 하느님과 교 회를 떠나게 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말입니 다. 그러나 말씀의 취지는 더 깊은 데 있습니다. 오늘 복 음에서 사람을 시험하려고 질문을 던지는 바리사이파 사 람들은 생명의 본질을 일깨워주시는 예수님의 태도와 대 조를 이룹니다. 모세가 이혼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