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새롭게 김철이 2023년 계묘년 한 해는 정말 다사다난했고 우여곡절이 숱했던 해였다. 아픔도 많았고 다툼도 많았지만, 양심 밑바닥에서 절절히 우러나는 뉘우침은 접하기 힘든 한 해였다. 생각과 말과 행위는 물론 손놀림 발걸음조차도 진실로 뉘우치는 모습은 접하질 못했다. 2023년 계묘년 한 해만 살 것이 아니니만큼 지난해의 오류를 마중물 삼아 2024년 갑진년 한 해만큼은 한번 범했던 오류는 되풀이하지 않아야겠다. 한 가정주부가 마트에서 간고등어 네 마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네 식구가 먹을 반찬으로 요리해 밥상에 올려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이튿날 아침 일어나 간고등어를 꺼내 구우려고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간고등어가 온 데 간 데가 없고 전날 자신이 신고 외출했던 구두 두 짝이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