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세상은 위기를 살아가는 듯합니다. 그 이유는, 현시대는 소중함과 중요성에 대한 고찰보다 발전과 변화가, 실재하는 진리 한 가지보다도 각자가 믿는 정답 없는 진리들이 더 중요하다고 외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진정으로 지켜져야 할 소중한 가치들이 점차 훼손되어 가고 있음을 직시하게 됩니다. 아니, 그 누구도 바라봐 주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현실은 우리 교회 안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온 듯합니다. 공동체의 선익을 위한 결정보다도 개인의 의견들을 더 강하게 요구하는 모습, 교회의 희망적인 방향성을 바라보기보다 단편적인 것만 바라보며 불신과 절망을 조성하는 분위기, 일치와 화합보다 개인의 계획과 능력을 드러내며 하느님 이 아닌 나 자신을 들어 높이는 교만함 등. 우리는 진정 하느님과 교회를 위한 발걸음이 아니라 점차 나 자신만을 위한 발걸음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위기(危機)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가 공존하는 순간이다.”우 리는 분명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을, 교회를 위한 선택을 말입니다. 때 로 이러한 말들을 듣습니다. “교회에는 희망과 미래가 없다.”“교회의 미래는 너무 어둡다.”라는 말 들을 말입니다. 어쩌면 그러한 영적인 무기력함이 더욱이 우리를 위기 속에 머무르게 하며, 진정한 위험 속으로 내모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말들을 전혀 믿지 않습니다. 그 이 유는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외부의 자극과 나의 반응 사이에는 미세하지만 거대한 공간이 존재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 위기를 기회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과 같은 상황들, 그러한 자극들 을 마주할지라도 전혀 다른 반응으로 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우월 성보다 공동체의 일치와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 불만과 불평이 가득한 한숨보다 희망과 열정으로 차 오르는 숨을 내쉬는 것, 나 자신보다 더 큰 힘과 능력, 계획을 지니신 하느님께 믿음과 사랑을 두는 것,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머지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혼란스러운 현시대의 위기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아야 하겠습니다.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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